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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사망 정부 책임 회피 모습 ‘아쉬워’

고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지도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장례는커녕 시신 부검을 둘러싸고 경찰과 유족 간 갈등만 첨예화되고 있다.

고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해 쌀값하락 대책등을 촉구하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결국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이 된 상태에 빠진 후 지난달 25일 사망에 이르게 됐다.

특히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경찰이 규정을 어기고 물대포를 직사로 쏴 두개골이 깨져 뇌출혈로 인한 사망이 명백하지만 아직까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공권력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아무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많은 농민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그 때 당시의 동영상을 보더라도 경찰의 명백한 잘못임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인정을 하지 않는 모습에서 비겁함마저 느껴진다.

이유야 어떻든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사망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지극히 기본적인 예의이자 도리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고 백남기 농민이 하루 속히 영면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과 정부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해주기를 바란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