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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AI 피해 역대 ‘최악’…1900만 마리 살처분

산란계 기반 흔들려 계란 수급 ‘빨간불’ 켜져
방역당국 “위기단계 경계→심각로 상향 조정”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지 한 달 만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퍼지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져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AI는 역대 최단 기간, 최대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한 달여 만에 전국적으로 살처분한 가금류는 1900만 마리를 넘어 서고 있고, 이로 인해 계란 가격은 요동 치고 산란계 사육 기반이 흔들리면서 내년 수급상황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닭·오리 16686000마리가 살처분 됐고, 2422000마리가 살처분 진행 중에 있다. AI 발생 한 달 만에 살처분 규모가 19108000마리로 20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으며, 9월 기준 전국에 사육 중인 닭·오리가 16526만 마리(15649만 마리, 오리 877만 마리)라는 점을 감안, 12%가량이 사라졌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지난 2014(1400만여 마리)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역대 최고 속도의 AI 확산과 경제적 피해에 따르면 AI 발생 시 유발되는 직·간접적 기회손실 비용은 최소 약 4920억 원에서 최대 약 147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번 AI는 주로 오리, 산란계에 집중돼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의 경우 벌써 75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됐고 이중 35%는 산란 종계 물량이어서 사육 근간마저 휘청거리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여파에 따라 계란 가격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제한 판매에 들어간 곳도 있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백신 사용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