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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 수출 "냉장육 OK‧냉동육 NO"

한·육우수급조절협, 금지의결 체결
냉동 저가 유통으로 이미지 훼손

냉동육 수출금지 위반 농가에 강경대응

한우 수출 4만 4396kg…약 38억 5473만 원 수준



(한국농업신문=박지현 기자)


한우 수출이 활성화됨에 따라 냉동유통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진행된 한우수출분과위원회 회의에서는 수출 한우고기 품질 및 홍보 기준준수에 대한 현 상황을 되짚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현재 한우는 이달 15일 기준 누적 물량 4만 4396kg. 약 38억 5473만원에 입각한 수준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2016년 홍콩 한우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홍콩 시장에서 한우가 냉동 저가 유통되는 등 이미지 훼손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냉동육’ 수출 이미지 훼손


이 날 회의에서는 한우수출업체 ‘우전’이 한우 4964kg의 60%를 냉동 수출하고 있으며, 횡성축협도 최근 일부 정육을 냉동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체결한 ‘한우 냉동육 수출 금지의결’에 반한다는 것이다.


냉동육의 보급이 지속되면 한우를 고급육으로 구매하던 홍콩 쪽 수요가 이탈할 수 있으며, 등급 품질의 균일성이 없어 최종소비자(호텔 레스토랑, 고급식당)가 일본 소고기(와규)로 변경할 우려도 있다. 와규도 현재 냉동수입이 있기는 하지만 초기 프리미엄 홍보 기간 동안에는 철저히 냉장육으로만 수입했다.



이에 대해 수출업체는 “홍콩 쪽 한우 냉동 수출은 수입업체의 요구와 한국에 비해 낙후된 현지 냉장유통시스템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정기 우전 대표는 “올해 첫 선적을 했는데 홍콩바이어 파트너가 냉동육을 보내달라고 해 식약처와 검역본부에 연락 후 보냈다”며 “냉동제품은 프리미엄이 아니라는 말과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라는 말에 대한 법적근거는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의결 내용에 대해 항의했다. 황 대표는 "농식품부에서 규정을 마련해야 하는데 현재 규정은 없고 어떤 협의체에서 회의 내용만을 가지고 논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냉동육이 한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편견이 업체를 너무 폄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엽 전국한우협회 전무는 “이미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 한우 냉동육 수출금지를 의결한바 있다”며 “이 규정을 위반시에는 농가이름으로 제재에 나설 계획”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윤미정 aT 수출TF 팀장도 유자차의 수출 실패사례를 들며 "홍콩의 작은 시장에 냉장육을 수출할 수 없어서 냉동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우의 이미지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수현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는 “냉동육을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박경일 농식품부 검역정책과 사무관은 "우전과 횡성측이 오해로 공감대 형성이 덜 된 것 같다"며 “한우수출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나서 냉동부분도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콩 수출 전 협회의 의견을 듣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유병수 횡성축협 상무는 “냉장으로 보냈는데 홍콩에서 냉동으로 유통한 경우가 있다”며 “홍콩 도착 후 관리도 관여하는 등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