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3 (금)

  • -동두천 -1.0℃
  • -강릉 0.5℃
  • 서울 -1.7℃
  • 흐림대전 2.2℃
  • 흐림대구 4.4℃
  • 박무울산 6.3℃
  • 흐림광주 4.3℃
  • 연무부산 7.6℃
  • -고창 4.1℃
  • 흐림제주 6.8℃
  • -강화 -0.6℃
  • -보은 1.5℃
  • -금산 2.3℃
  • -강진군 5.6℃
  • -경주시 4.6℃
  • -거제 7.3℃

국회

조류독감 확진 농장들 '효력 미흡' 소독제 사용...정부 방역정책 총체적 부실

위성곤 의원, "역학조사 178곳 중 156곳...소독제 효능·검정 강화 나서야"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장에 사용된 소독제가 대부분 효력이 미흡하거나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최근 역학조사한 AI 확진농장 178곳 가운데 156곳이 효력미흡 또는 미검증·권고 제품을 사용했고, 심지어 소독제가 아예 없는 곳도 있었다.  앞서 실시한 구제역 소독제품 단속이 그저 시늉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고병원성 AI 확진농장의 사용소독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178개 농장 중 31개 농장이 효력미흡제품을 사용했다. 효력이 검증되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한 농가도 2곳, 아예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는 5곳이었다.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 효력 문제로 산화제 계열 소독제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산성제 등 미권고 소독제를 사용한 곳도 151개소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소독제 현장적용 및 유효성 평가' 보고서(2013년)에 따르면 산화제 계열인 NaDCC(이염화이소시아뉼산나트륨)를 제외한 소독제 대부분이 온도가 떨어짐에 따라 효력도 함께 저하된다. 


정부는 앞서 1월부터 5월까지 62개사 172품목의 AI 및 구제역 소독제품에 대한 효력시험을 실시하고 효력미흡으로 판정된 27개 제품의 판매중지와 회수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농장역학 조사 결과는 당시 소독제 조사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전국에서 신고된  AI 의심건 99건 가운데 89건이 새로 확진판정됐다. 이에 따라 AI확진농장은 총 231곳이다.


위성곤 의원은 "판매중지·회수 조치된 제품이 사용됐다는 것은 정부 방역정책의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소독제 관리강화와 소독제 효능·검정강화 등 방역당국의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