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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정부, TRQ 물량 기습 입찰…밥쌀용 2만 5천 톤

농식품부 “더 미룰 수 없어 연내 마무리”
쌀 생산자 “입찰 강행 잘못…철회해야” 촉구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여전히 정부 양곡 창고에 쌀 재고량이 넘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부가 TRQ 물량을 전격적으로 들여온다는 방침을 밝혀 쌀 생산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TRQ 운영 위탁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2016년도 쌀 TRQ 7차 구매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찰은 올해 쌀 TRQ 408700 톤 중 현재까지 구매한 292664 톤을 제외한 116036 톤에 대해 실시키로 했다.

용도별로는 가공용 쌀 91036 톤과 밥쌀용 쌀 25000톤이다.

이번 배정물량이 모두 낙찰될 경우에 밥쌀용 물량은 5만 톤 수준으로 지난해 6만 톤보다도 1만 톤 줄어든 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는 올해 수확기 쌀 시장의 안정을 위해 9월부터 입찰을 미뤄 왔으나, 공고 기간(최소 7)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21일까지 입찰을 실시해 올해 쌀 TRQ 이행을 연내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갑작스러운 TRQ 구매 입찰을 두고 생산자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성명을 통해 쌀 추가 수입 소식에 가뜩이나 쌀값 대폭락으로 절망스런 연말을 보내고 있는 농민들의 가슴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면서 매년 수입되는 41만 톤의 외국쌀이 쌀 재고문제를 악화시키면서 쌀값이 대폭락 한 것인데 정부가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재까지도 아무런 쌀값 보장 정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쌀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투쟁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쌀전업농 관계자도 정부가 이 같은 어려운 시기에 TRQ 구매 입찰을 강행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물론 매년 밥쌀용 수입 물량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시기상 쌀값 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쌀 생산자들을 생각한다면 TRQ 구매 입찰은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에 입찰되는 쌀은 연내 즉시 반입되는 것이 아니라 가공용쌀의 경우 내년 228~430일까지. 밥쌀용은 내년 331~531일까지 반입될 예정이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