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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행의 중심에 쌀이 있다면


(한국농업신문=박지현 기자)“방송에 고지방 다이어트가 나와서 주로 치즈를 밥 대용으로 먹는 편이에요.”


서울 송파구에 사는 양혜진씨(만 21세)는 아직도 작년 연말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물갔다지만 ‘혹시나’하는 마음 때문이다.


당시 “지방은 다이어트에 있어 적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매스컴보도는 SNS등을 통해 혜진씨와 같은 젊은 층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고지방음식으로 다이어트 하는 것이 ‘유행’, 일명 ‘트렌드’가 된 것이다.


따라서 수요·공급 시장까지 손을 뻗치면서 버터, 치즈, 삼겹살 등 고지방식의 연말 매출을 전년도 대비 버터 41.4%, 치즈 10.3%, 삼겹살 7.6% 상승수치로 만들었다. 또 일부 품목은 수요 급증으로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때 쌀은 다이어트의 주요 적인 ‘탄수화물’이라고 지적받고 배척됐다.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말이다. 농민들은 수확기 낮은 쌀값에다 매출 감소까지 어려움이 가중됐다.


국민의 주식인 쌀이 언제까지 무궁무진한 변화·발전 속에서 늘 같은 위치에 서 있어야만 하는 걸까. 수많은 쌀에 대한 긍정적 연구와 홍보, 그리고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유행의 중심에 쌀이 설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래서 쌀 품귀현상으로 재고를 떠넘기기 급급한 것이 아닌 서로 갖고 싶어 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쌀농사 풍년이 흉년보다 못한 이 실정에 나는 올해는 쌀이 유행의 중심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