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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쌀전업농 ‘농산시책 평가’ 수상자 인터뷰]

쌀전업농, ‘식량산업발전 유공자’ 표창 수상
묵묵히 고품질 쌀 생산 전념․적정생산 선도
진의장 중앙연합회 부회장 ‘산업포장’ 영예

(한국농업신문=이은용․이도현․박지현 기자)지난 한해는 쌀 농가에게 큰 어려움이 많았다. 매년 풍년이 들었지만 쌀 재고량이 넘쳐나 가격이 떨어지는 통에 농부로서 풍작의 기쁨을 누리지도 못했다. 그러나 지역의 쌀전업농들은 논에서 묵묵히 고품질쌀 생산에 전념했다.


그 결과 진의장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교육부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 농산시책 평가’에서 식량산업발전 유공자 부문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김장섭 쌀전업농전북연합회 회장, 양동산 전남연합회장, 이정일 경기도연합회장이 ‘대통령상’을 받아 지역에서 쌀전업농 위상을 높였다. 이들 수상자들에게 수상 소감 등 쌀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의장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부회장(산업포장)


“쌀 농가 ‘식량 파수꾼’ 역할 널리 알릴 것”

쌀은 농업 근본이자 국민의 주식 상기해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고품질 쌀 재배로 쌀전업농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진의장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교육부회장은 2016년 식량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하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타작물 재배 유인책 마련돼야

이번 포상은 최근 쌀값이 떨어지면서 생산조정을 실시하는 정부 정책을 적극 수용한 농민에게 수여됐다.

진 부회장은 “쌀값이 곤두박질치면서 농민의 가슴을 시리게 하고 있다. 정부는 근본적인 원인을 쌀 생산과잉으로 진단하고 쌀 생산 억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우리 쌀 농가도 적극 정부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 정책을 따르긴 하지만 실질적인 쌀 농가 소득보존을 위한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타작물 재배를 권장하는 유인책으로 실질소득 보존이 가능한 사업과 지원이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쌀 생산 노력 지속할 것”

“이번 수상은 쌀 농업에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두배, 세배 노력해 고품질 쌀을 생산할 것입니다.”

이렇듯 강한 의지를 밝힌 진 부회장은 “충북의 트레이드 마크인 친환경 농업에도 더욱 신경써 친환경쌀 생산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진 부회장은 또 “지금은 비록 쌀 농업이 힘들고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쌀은 농업의 근본이자 우리 국민의 주식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앞으로 쌀 농가가 ‘식량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일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회장(대통령상)


“‘권익 향상’ 쌀 의무자조금 빨리 시행해야”

직불제 개편 현행서 더 진전된 방향 바꿔야



이정일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장은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책임감도 커진 만큼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오로지 경기도 파주에서 벼농사만 지으며 지역 쌀전업농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회장과 도 부회장 등의 요직을 지내 쌀전업농 위상을 제고시켰다는 평가다.


쌀전업농, 지역서 인정받는 단체

“지난 30년 동안 쌀농사에 전념하며 지역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다른 단체 활동에는 참여 없이 쌀전업농 활동에 전념했으며, 그래서 쌀 문제만큼은 타 단체가 아닌 쌀전업농과 상의하도록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지역에서 제일 인정받는 농민단체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지급금 환수는 배려 없는 처사

이 회장은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쌀전업농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키운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쌀 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고 그 중심에 쌀전업농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방화 시대에는 쌀전업농 스스로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쌀 의무자조금의 도입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권익향상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우선지급금 환수나 직불제 개편을 할 때 농업인들을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쌀 생산자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우선지급금을 환수한다는 것은 농업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처사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직불제 개편도 지금 현행에서 더 진전된 방향으로 바뀌어야지 축소하거나 없애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를 포함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양동산 (사)한국쌀전업농전남연합회 회장(대통령상)


“타 작물 쿼터제 도입 생산과잉 방지해야”

매년 맥류 확대 재배해 곡물 자급률 제고



2016 식량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동산 (사)한국쌀전업농전남연합회장은 1995년 서울에서 전라남도 보성으로 귀농했다. 귀농 20년 만에 국가로부터 농사짓는 실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 역시 쌀 적정생산 추진과 친환경 농업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 회장을 만나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수상소감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모두 전남도 쌀전업농 회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남도청과 보성군청에서 펼친 친환경정책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다각화사업을 통해 무농약 인증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보성군기술센터에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수리시설, 물 관리 등 안전영농을 위한 농업기반 마련을 위해 힘써주신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임직원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표합니다.”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미 알려졌다시피 쌀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전남도 쌀 전업농 모두는 기능성·최고품질 쌀을 재배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며, 쌀 기탁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토론회 개최하는 등 우리 쌀을 알리고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친환경 무농약 쌀 생산을 위해 ‘왕 우렁이 농법’을 도입하고 배양 제조기를 이용해 공동 유기비료를 생산,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논 타 작물재배로 연근, 콩 등 심기, 논둑 가장자리 모 한줄 덜 심기 등을 실천했으며 매년 맥류를 확대 재배해 곡물 자급률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정부는 타작물로 전환 시 쿼터제 등을 도입해 생산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우리 쌀의 홍보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쌀 산업이 위기입니다. 우리나라 산업화의 근간을 이룬 쌀을 국가가 천대할 것이 아니라 보듬어야 합니다. 저 또한 우리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고품질 쌀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화학비료를 많이 이용한 수량위주의 재배법보다 유기질 비료 혹은 우렁이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재배법을 사용하겠습니다.



◆김장섭 (사)한국쌀전업농전북연합회 회장(대통령상)


“소비자 선호 고품질 쌀 생산 노력 경주”

축산 겸업농가…사료작물 재배 전환해야




김장섭 (사)한국쌀전업농전북연합회장은 고품질 쌀 생산과 생산조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식량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북지역 쌀전업농을 진두지휘하며 적정생산을 통한 수급조절 의지를 밝혔다. 다만 수급조절 중심에는 축산 겸업농가들이 있어야 하며 손실차액을 정부에서 보존해줘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식량유공 표창을 받게 된 소감은.

“우선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신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집행부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지금 받은 이 상은 저 혼자 받은 것이 아니라 전라북도 쌀전업농이 함께 수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식량 유공자 표창을 받아 쌀전업농의 위상을 드높일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두에게 다시 한번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어떠한 노력이 인정받았는지.

“최근 쌀 농업이 많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쌀값이 하락해 쌀 농가들이 힘들어 합니다. 정부는 쌀 재배를 타 작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를 포함한 전라북도 쌀전업농이 동참했고 이러한 노력이 이번 수상에 높이 평가된 것 같습니다.”


-정부에 할 말이 있다면.

“정부는 타 작물 재배를 유도할 때 우선적으로 쌀 농가 중 축산을 겸하는 농가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람직한 형태의 작목전환일 것입니다.

또한 작목전환으로 소득이 감소한 부분은 적절한 지원체계를 수립해야 쌀 생산이 보다 쉽게 조절될 것입니다. 우리 쌀전업농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쌀 생산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