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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최오남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기획처장]기후변화대비, 수자원의 종합적·체계적 활용방안이 필요하다.

용배수로 종합·유기적 연결 기본 골격 갖춰야
“반복되는 가뭄 대비…저류공간 확보·용배수 체계 통해 버려지는 물 재활용해야”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석학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세계적 위험요소 29개를 선정하였다. 그 중 기후변화가 인류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기후변화가 물과 에너지의 고갈, 식량 안보 등과 맞물리면서 더욱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경고하였다.

세계 담수의 70%를 인간이 사용하고, 그 중 70%는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체 물 사용량의 48%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물과 식량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신속한 물관리 대응체계 절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대기 중 수분함량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강수량이 많아지거나 반대로 특정 지역은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역적 수자원의 불균형이 점점 더 심화됨은 물론, 계절·지역별 강우를 예측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예측하기 어렵고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한수해 상황이 반복되면서 신속한 물관리 대응체계가 절실하다.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농작물 생산을 위해 적기 적량의 물을 공급하고 배수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되어야 한다.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하여 저류공간 확보, 용배수 체계를 통해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여기에 홍수조절, 수자원함양 등 약 53조에 달하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도 수자원 확보와 관리에 중요한 고려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수자원 종합적 활용방안 마련

아울러 기후변화는 물론, 통일농정, 국제 농산물 시장의 혼란 등에 차분하지만 계획적으로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주곡은 남는 것도 문제지만 부족할 때를 대비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 1995년 잦은 강우와 홍수피해, 일조량 부족, 농지 전용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에 직면했던 상황을 상기해 봐야 한다.

농어촌공사는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에도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농어촌을 하나의 공간적 개념으로 접근하여 수자원의 종합적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다. 관리하고 있는 3394개의 저수지와 농어촌 구석구석 연결된 10만여km의 용배수로를 종합적,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본 골격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농업 연계 수자원 효율성 높여야

또한 저수지 등 수원공을 중심으로 자동수위계측기 설치, 드론활용, 계측·영상정보 통합관리 등 ICT를 접목한 물관리 과학화를 실현하고 물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용수이용체계재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과거 지엽적 수준의 가뭄과 재해극복 노력으로는 기후변화 대응과 안정적인 영농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농어촌은 식량주권 유지와 수자원 확보, 재해대비 공간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필요한 소중한 공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물과 농업의 원활한 연계를 통한 수자원의 사용과 보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주곡인 쌀이 남아돌 때는 생산조정을 통한 수급균형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모두가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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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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