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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장인터뷰-오정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량관리처장

“국내외적 국가 위상 제고 큰 밑거름될 터”
식량원조협약도 가입 연간 4만톤 원조 계획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는 점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돼”

“매뉴얼과 시나리오 가지고 대북 지원 이뤄질 수 있게 준비 중이다”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지난 19일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해외에 식량을 원조 보내는 날로 기록됐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미국으로부터 밀가루 등 식량을 원조 받는 나라 수혜국이었다.

하지만 점점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제적 위상도 커지면서 이번 애프터 식량원조사업을 시작으로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정부는 앞으로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에도 가입해 더 많은 물량의 쌀을 해외로 원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정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량관리처장에게 이와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외원조 실시는.

“이번 원조는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원조를 받고 처음으로 원조하는 기념비적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원조는 지난 2014년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 가입 이후 비축한 쌀을 처음으로 원조했습니다. 특히 국내 쌀 수급불균형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조는 어디에 가고 쓰이는지.

“원조 되는 쌀은 캄보디아에 250톤이 들어가고, 미얀마에도 500톤이 들어가게 됩니다. 지난 18일과 22일 광양항을 출항해 이달 말과 내달 중순에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 및 미얀마 양곤 항구에 도착해 애프터 사무국을 통해 인도될 예정입니다. 원조된 쌀은 수원국 현지에서 보관돼 있다가 재해구호용이나 빈곤퇴치용으로 이들 국가 국민들에게 지원될 것입니다.”


-국내외적 의미는.

“우선 국내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수혜를 입은 나라에서 공여를 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현재 쌀 생산과잉으로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원조를 통해 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제적으로 봤을 때에는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한 단계 국격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정부는 계속해서 매년 1000톤 이내에서 애프터 식량원조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연내에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원조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매해 4만톤 정도를 계속 원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북지원은.

“아직 대북지원에 대한 방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정부에서 대북 지원 협력사업이 진행될 경우 기존에 갖춰진 매뉴얼과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북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준비 중에는 있습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