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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끝 모르는 가뭄, 7월도 비 없다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가뭄지속에 농민 '발 동동'
평택호-경기, 농업용수관로 개통...1일 1만7천톤 공급
64억원 긴급 투입했지만... 천수만 서산 A 지구 염도 여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경기도 평택호에서 유천집수암거까지 4.2km 구간에 농업용수관로가 설치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는 평택호-경기 남부 가뭄지역간 긴급 임시관로 1단계 설치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10일부터 해당 관로를 통해 1일 1만7000톤의 물을 경기 가뭄지역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큰 비가 없고 7월 마른 장마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용수를 추가확보하기 위해 임시관로를 설치한 것이다.


공사는 향후 고갈직전에 있는 안성시 금광·마둔저수지까지 용수관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강수량 부족...가뭄 일상화

올해 비가 안 와 영농기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1월부터 6월 11일 현재까지 강수량은 평년의 54%에 머물러 있다. 평균 저수율(47.4%)도 평년(60.4%) 대비 약 80% 수준이다.


특히 경기도와 충남 일부 지역은 평년 저수율의 50%에도 못미쳐 심각한 가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안성의 현재 저수율은 14%로 평년 저수율인 4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화성(현재 저수율 22%/평년 저수율 51%), 홍성(23/56), 서산(16/56), 보령(26/52), 예산(18/48) 지역도 저수율이 한참 모자라다.


공사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지역 중심으로 농업용수 부족상황이 발생하자 공사 자체적으로 가뭄대책비 64억원을 배정하고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중이다. 116개소에 간이양수장 설치와 하상굴착(24개소), 관정개발(19공) 등 농업용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천수만 서산A지구 염도 상승

주요 가뭄지역인 천수만 서산A(천수만사업단)지구에는 기존 양수장 5개소에 비상펌프 27대를 가동중이다. 이 지구의 모내기는 88% 진행됐지만 벼 생육에 치명적인 염도는 5월 30일 3215ppm에서 이달 7일 3540ppm으로 치솟았다.


부사호(충남 보령)는 임시토보 9개소와 관정 7개소 설치로  하루  400㎥ 용수를 공급한다. 이 지역 염도는 5월 22일 3000ppm에서 7일 현재 2500ppm으로 소폭 내려갔다.


경기 안성(금광․마둔저수지)에는 안성천에서 3단 양수해 하루 4300㎥ 용수를 공급한다. 평택호에서 송수관로로 물을 끌어와 인근 농경지 250ha에 우선 급수하고  평택호에서 쌍취입보까지 총 22km 거리의 송수관로 연결을 추진중이다.


전남 진도(둔전저수지)에는 국내호에서 4단 양수를 통해 하루 1만㎥를 공급한다. 공사는 금호호-군내호-둔전제 간 수계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고흥(연봉2․사정저수지)에는 사정천에서 연봉2저수지로 1만㎥의 물을 끌어오고 있다. 또 연봉2저수지에서 3단 양수해 6000㎥ 용수를 공급중이다.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은 "가뭄이 일상화된 만큼, 물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전면 재검토해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소하천 활용·임시관로 연결 등 농업용수 확보 전력

공사는 지역소하천 활용, 물이 남는 곳과 모자라는 지역의 임시관로 연결, 하상 굴착 등을 실시해 부족한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과의 대화로 제한 급수와 절수에 대한 인식을 높여가고 있다. 


그간 본사 외 본부와 지사에서 가뭄대책 비상근무에 투입된 인원도 2000명이 넘는다.  


앞서 영농기 전인 4월 30일까지 지역소하천·관정 등을 통한 저수지 물채우기로  공사관리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을 평년대비 94%까지 확보한 바 있다.


매년 일상화된 가뭄에 대비한 저수지준설, 수계연결 등 항구대책도 추진중이다. 공사는 전국 주요 15개 저수지를 준설, 저수지 1개 정도인 50만톤의 추가 저수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국단위의 수계 분석을 통해 농업용 관로 개설, 저수지 물그릇키우기 등 지역간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국 모내기 91% 완료

한편 10일 현재까지 전국 농가의 모내기는 67만6000ha 완료됐으며, 이는  전체 목표인 74만4000ha의 91% 수준이다.

 
정 사장은  “우리 농촌에 대해 수자원의 확보와 재해대비를 위한 공간적 개념으로 접근하겠다"며 "산재돼 있는 다양한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체계적인 물순환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