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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초점] 쌀은 밥으로만 먹지 않는다

스타벅스 커피에 풍미 가득한 쌀과자 한 입
웰빙시대 진정한 건강 식재료, 쌀의 무한변신

‘밥심’으로 더욱 든든한 영양간식 ‘명랑 쌀핫도그’

밀가루 대신 쌀로 튀겨 바삭한 치킨 ‘쌀통닭’

청담동 며느리도 반한 ‘스타벅스 라이스칩’

생활 속 자재들도 다시 보자 ‘쌀가루 접착제’




(한국농업신문=박희연 기자)

다양한 먹거리가 늘어나면서 주식인 쌀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 1인당 쌀소비량은 61.9kg으로 1980년대 소비량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쌀 가공식품의 소비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농식품업체에서도 줄어드는 쌀 소비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쌀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최근 대표 쌀 가공식품으로 ‘명랑시대 쌀 핫도그’, ‘쌀통닭’, ‘스타벅스 라이스칩’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쌀을 이용한 친환경 접착제까지 개발돼 쌀의 용도가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본다.




명랑시대 쌀 핫도그

쌀알 붙어 큼직한 추억의 간식 ‘핫도그’

최근에는 추억의 간식, 길거리 음식 매니아들을 겨냥한 ‘쌀 핫도그’가 인기다.

핫도그는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울 수 있는 추억의 맛이 담긴 대표 길거리음식으로 쌀 소비가 줄어드는 이 시점, 국내 쌀 소비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쌀 핫도그 대표브랜드 ‘명랑시대 쌀 핫도그’는 쌀을 첨가한 반죽을 사용해 식감이 바삭하면서도 쫄깃하고 맛은 담백하다.

반죽은 쌀과 밀가루를 6:4 비율로 숙성 발효시켜 만들어지며,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가격도 1000~1500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메뉴도 다양해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지널 기본 핫도그인 ‘명랑핫도그’부터 먹물치즈핫도그, 체다치즈 핫도그, 모짜렐라 핫도그, 통가래떡 핫도그, 점보 핫도그, 모짜체다 핫도그 등으로, 3가지 종류의 시즈닝에 5가지 종류의 소스까지 있어 소비자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특히 자연산 모짜렐라치즈가 듬뿍 들어간 ‘모짜렐라 핫도그’와 오징어먹물로 반죽한 ‘먹물치즈 핫도그’가 베스트 메뉴다.


또 ‘명랑핫도그’는 지난해 7월 부산대 본점 오픈 이후, 지난해 9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 올해 6월, 1년이 채 되지도 않아 가맹점이 730호점을 돌파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타벅스 라이스칩‧라이스바

바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

우리 쌀을 이용한 스타벅스 쌀과자 ‘라이스칩’과 ‘라이스바’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처음 납품을 시작한 ‘스타벅스 라이스칩’은 친환경인증 경기미와 우리 농산물인 자색고구마와 단호박을 넣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 포장지 내부에는 유자‧배쨈이 들어있어 라이스칩을 쨈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개봉 후 과자가 눅눅해졌을 경우 전자레인지에 15초만 돌려주면 다시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되돌릴 수 있으며, 가격도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에너지바 형태로 만들어진 쌀과자 ‘라이스바’도 인기가 많다.

라이스바는 넛츠 라이스바, 블랙빈 라이스바 두 종류로 넛츠 라이스바는 아몬드, 캐슈넛, 호박씨, 건포도, 해바라기씨 등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와 현미로 만들어 벌꿀과 조청을 가미해 달콤한 맛을 더한 과자다.

또 블랙빈 라이스바는 검정콩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로 만들어진 과자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라이스바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간식으로 꼽힌다.


라이스칩을 개발한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평택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다.

이달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달의 6차산업 농업인’으로 선정된 전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친환경쌀 재배 단지를 조성해 매년 농지를 넓히고 있다.

전 대표는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은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인데 친환경 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이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먹이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친환경 쌀을 재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강한 치킨 쌀통닭

쌀가루옷 입은 건강한 치킨 등장

최근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기름진 음식을 절제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야식의 대표주자 ‘치킨’이 건강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쌀통닭은 “껍질까지 건강해질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건강한 치킨’을 위해 밀가루 튀김옷 대신 쌀가루 튀김옷을 선택했다.

밀가루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는 일반적인 치킨과는 달리 우리 쌀가루 100%, 밀가루 0%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쌀통닭’은 밀가루 튀김옷을 입혀 튀긴 치킨보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맛은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쌀통닭의 닭고기는 얼리지 않은 100% 국내산 신선육만을 사용하며, 오리지널 기본 후라이드 치킨인 쌀통닭과 쌀통닭 잠발라야, 쌀통닭 양념, 땡초마늘통닭, 양파뿌린닭, 순쌀파닭 등 메뉴도 다양해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쌀통닭 업체 관계자는 “아이가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더 좋게 먹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쌀통닭’”이라고 강조했다.




산림과학원 쌀가루 접착제
"새집증후군 이젠 안녕!”

쌀이 식품이 아닌 ‘친환경 쌀가루 접착제’로 개발돼 이목을 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목재 가구에는 페놀수지 접착제나 요소수지 접착제가 사용된다.

이 접착제에는 ‘폼알데하이드’라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화학물질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쌀을 원료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지 않는, 즉 폼알데하이드 성분을 최소화한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했다.

쌀은 최근에도 종이 및 판지의 접착에 사용되고 있지만, 수분에 약하고 접착력이 강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어 실용화되지 못했다.

산림과학원은 소량의 첨가제를 사용해 수분에 강하고 접착력이 뛰어나 합판이나 파티클보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쌀가루 접착제’를 개발했다.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접착제의 접착력은 합판과 파티클보드 모두 KS기준을 넘고, 일반 접착제보다도 더 높은 분석결과를 보였다.

이상민 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박사는 “쌀가루 접착제는 벽지 도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의 건강성과 안전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