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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별 회원대회, 쌀산업 비전 제시 축제의 장으로

818일은 쌀의 날이다. 쌀의 날은 지난 2014년 쌀 관세화를 계기로 쌀 산업에 대한 관심과 쌀 소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 시작됐다.

한자 쌀 미()를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든 여덟 번의 농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팔십팔(八十八)로 풀이해 818일을 쌀의 날로 정했다.

올해도 쌀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공간인 청와대에서 쌀가공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쌀의 날 만큼은 쌀 소비를 위해 대통령부터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주곡으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하지만 농민들은 쌀의 날은 맞아도 마냥 반갑지 만은 않다. 지난해 변동직불금이 AMS한도인 14900억원을 초과할 만큼 하락한 쌀값은 여전히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사태도 마무리 되지 않았다. 이에 수급조절을 위한 재고미 처리와 생산조정제 도입 등 양곡정책에 대한 불신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내달부터 본격적인 신곡을 출하하게 되지만 공공비축미 수매물량이 줄어 드는 등 좋은 소식보다는 달갑지 않은 소식만 전해지고 있다. 재고량도 빠르게 소진되지 않는 한 신곡의 판로가 걱정이다.

쌀 적정생산 방안의 일환으로 쌀직불금 축소도 논의되고 있어 쌀 농가의 소득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쌀 농가들은 주식을 생산하고 국가 식량안보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쌀값하락과 판로 걱정에 오늘도, 내일도 노심초사해야 한다. 이에 전국 쌀전업농과 가족이 도별로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갖는 도별 회원대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17~18일 강원도연합회를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전국 8개도에서 열리는 이번 한국쌀전업농 도별 회원대회의 최대 화두는 쌀 수급조절이다.

누구보다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 재고량 처리 등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쌀전업농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등 모두가 함께해 앞으로 쌀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쌀전업농 도별 회원대회가 한국 쌀산업의 비전이 제시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