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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쌀전업농강원도회원대회 기념

“전업농 결속·쌀 산업 발전 계기 삼길”
“유례없는 가뭄 이기고 회원대회 개최” 노고 치하
올해도 풍년 예상…쌀값 안정대책 회원 동참 당부

적정생산 위해 도내 벼 재배면적 1418ha 감축 추진

9억원 투입 241ha 타작물재배 시범사업 시행
총 953ha 타작물로 전환…감축목표 달성 ‘무난’
‘강원쌀’ 우수성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준비 만전
6차산업 쌀 인증사업자 10개…지난해 매출 53억원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천혜의 자연경관과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관광·문화·산업의 중심지인 강원도 삼척시에서 ‘제6회 한국쌀전업농 강원도회원대회’가 17~18일 개최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봄 영농철에 유례없는 가뭄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은 쌀전업농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 대회가 쌀전업농의 결속을 다지고 쌀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쌀 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 쌀값 하락 등 쌀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 작물 재배 정책에 강원도연합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쌀전업농 회원대회를 축하하는 한 마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현재 기상 여건이 좋아 올해도 풍작이 예상된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강원도회원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신 강선 한국쌀전업농강원도연합회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양호 삼척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평소 쌀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얘기하자면.
쌀은 우리 민족의 생명선이자 우리의 혼과 문화가 반영된 최상의 먹을거리다. 게다가 쌀을 생산하는 논은 홍수예방과 수자원 확보, 휴양공간 제공 등 지대한 공익적 기능을 가진다.
그런데 최근 들어 국민 식생활 변화로 주식인 쌀 소비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또 쌀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쌀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3년 연속 풍년에 따른 쌀 재고량 증가와 농협과 민간RPC의 적자 증가로 벼 매입량 축소 및 매입가격 하락 등 농가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쌀 판매처를 늘려야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농가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타 작물 재배 유도정책 현황은.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전국적으로 벼 재배면적 3만5000ha를 줄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강원도의 감축면적은 1418ha로 도의 재배면적은 지난해 3만714ha에서 2만9296ha로 줄게 된다.
도는 9억원을 투입, 241ha를 대상으로 쌀과 타 작물과의 소득차액을 지원하는 논 타작물재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발적인 논 타작물 재배면적을 포함, 총 953ha가 벼에서 타 작물로 전환했다. 휴경과 농지전용면적 등 자연감소 면적을 포함하면 금년도 감소면적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타 작물 재배 전환시 작목선택이 가장 중요할텐데.
다른 작물의 수급에 끼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여야하기 때문에 전환할 작목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도는 한우전문생산단지와 연계한 사료작물 재배(원주 횡성 화천 양구)를 적극 유도하고 생산 및 유통 인프라가 갖춰진 품목별 전문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맞춤형 작목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천 횡성 철원은 인삼을, 영월 철원은 콩으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앞으로 도는 논 콩약정재배를 통해 콩 재배 확대와 사료작물 2모작 기술개발·보급으로 논 타 작물 재배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쌀값 안정 대책에 쌀 고품질화 정책도 포함돼 있다.
도내 친환경 쌀 재배면적은 2000년 342ha에서 2017년 1187ha로 3.4배나 증가했다. 또 전국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밥쌀용 신품종 5개품종과 기능성 특수미 2개 품종을 육성해 지역적응 시험과 품종출원을 거쳐 농가에 보급중이다. 이들 품종은 밥맛이 좋아 도내산 쌀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쌀 명품화단지 조성과 벼 육묘시설 지원, 볍씨 온탕소독기 지원, 영농자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저장·가공시설 현대화를 통한 고품질 쌀 가공을 위해 RPC가공시설현대화, 원적외선 곡물건조기 지원, 고품질 쌀 생산 품질 관리기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원쌀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자면.
강원쌀은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토양과 맑은 물에서 순수한 농심(農心)으로 재배해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믿을 수 있는 최상의 품질을 가졌다. 그러나 최근 남부지방의 저가미 공세로 쌀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강원쌀 소비촉진 및 홍보 마케팅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농협유통양재점에서 ‘오대쌀 가공식품특판전’을 개최했고 7월 6일부터 9일까지 관악농협에서 ‘청정강원 농축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개최했다. 7~8월은 도내산 농특산물 성출하기로 대형유통업체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강원농특산물 기획특판전’을 열어 강원농특산물의 판로확대와 인지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도는 강원쌀의 우수성을 해외에까지 알릴 계획이다. 8월 25~28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광저우 박람회’에 강원명품쌀 홍보 전시관을 운영, 수출상담을 추진하고 쌀밥과 쌀 가공제품 시식행사도 연다. 이와 함께 직거래 행사와 브랜드 설명회 개최, 여름철 휴가지 홍보에 이어 다가오는 한가위에는 햅쌀 나눔행사도 계획중이다.


-농업 6차산업 활성화가 이슈다.
6차산업은 농업(1차산업)과 식품·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3차산업인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를 연계해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도내 2000여개의 6차산업 사업자가 농식품 제조가공 또는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큰 우수 경영체를 발굴해 도에서 6차산업 사업자로 인증해 준 경영체가 135개다. 쌀 관련해선 전체의 7.4%인 10개 인증사업자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쌀 인증사업자 매출액은 53억원, 정규직 30명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 6차산업 인증사업자를 2020년까지 200개업체로 확대하고 이들 업체에 대한 판로개척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6차산업을 견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도내 6차산업 인증 경영체 135곳의 2016년 기준 매출액은 2750억원으로 4만1509명(정규 509명, 일용 4만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 도는 6차산업 인증 사업자를 육성, 마을기업·사회적기업으로 키워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은.
청정강원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그간 도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유통활성화, 도지사 품질보증 등 우수농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과 유기적인 협의체계를 구축했다. 도 대표먹거리 30선(강원나물밥 1, 시군별 1~2개) 선정과 홍보영상물 제작, 올림픽특선음식 30선(강릉10 평창10 정선10)을 개발하고, G-1년·G-2년 기념 테스트 이벤트 행사시 강원도 대표 먹거리관을 설치 운영했다.
조직위원회에 도내산 농산물 사용을 적극 권고해 철원오대쌀, 횡성한우, 평창한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곤드레, 사과, 감자, 도루묵, 양미리에 대해서도 협약이 진행중에 있다.
강원도 먹거리의 세계화를 위해 도내 식자재와 식품, 외식산업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적정규모의 재배면적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논 타 작물 재배 확대는 쌀전업농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있어야 실현가능하다. 아울러 다수확 품종보다 고품질 품종 재배로 강원쌀의 품질고급화에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춘천고등학교 졸업/강원대 영어교육학과 졸업·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 문학 석사 졸업/(1984~1997) MBC 보도국 사회부 기자/(2005~2008) MBC 대표이사 사장/(2006~2007) 제13대 한국방송협회 회장/(2008~2011) 제18대 국회의원/(2011~2018)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2011~2014) 제36대 강원도 도지사/(2014~) 제37대 강원도 도지사/(2016~) 제10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