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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이용선 충남쌀조합 LA지사장(HIS GROUP INC 대표)

“열정과 의지 가지고 ‘충남쌀’ 미국 시장 공략할 터”
충남쌀 수출 브랜드 ‘백제미’ 17일 54톤 선적 수출
LA지역 ‘한인의 날’ 행사 홍보…‘한인마트’ 판매

충남쌀 이미지 제고하고 제대로 미국 시장에서 판로 넓혀 판매하도록 노력할 것

체계적이고 현지 맞는 마케팅 전략 펼쳐 현지마트까지 진출할 수 있게 만들 터

(한국농업신문=이은용 기자)

현재 쌀 산업은 수급문제로 인해 재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쌀 가격이 하락하면서 농민들과 관련자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쌀 소비가 계속해서 줄면서 쌀과 관련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 농가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TRQ 물량 409000톤이 매년 들어오고, 더 나아가 쌀 시장 완전개방으로 미국, 중국 쌀 등이 언제든지 한국 시장으로 들어와 우리 쌀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도가 됐다는 점에서 더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이렇게 내우외환에 빠진 상황이지만 충남에서는 농민 스스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쌀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역할을 하고자 농민들이 함께 조합을 만들어 어려운 난국을 수출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쌀조합은 지난 5월에 5개 영농법인이 의기투합해 조직됐으며, 이들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미국에 직접 가서 세일즈 활동을 펼치며 판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최근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충남쌀조합은 미국 현지에 지사를 만들어 충남쌀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충남쌀 홍보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용선 충남쌀조합 LA지사장(HIS GROUP INC 대표)을 만나 이와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편 이용선 지사장은 20년 전 LA로 건너가 HIS GROUP INC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수출입 하며 LA지역 등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충남쌀조합과 어떻게 만났는지.

기존에 한국쌀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지자체와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홍보 행사를 진행했는데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쳤습니다. 행사를 열고 사진을 찍고 보여 주기 식 행사만 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사업의 연속성이 없어 우리쌀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았습니다.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충남쌀조합의 이은만 대표나 이사진을 보니까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쌀을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온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충남쌀조합 임원진들은 충남쌀을 미국에 판매하고자 하는 간절함과 소신을 볼 수 있어서 이들을 도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우리쌀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제대로 미국 시장에서 판로를 넓혀 판매할 수 있게끔 하고자 동참하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가 미국에서 하는 역할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충남쌀을 보다 많은 곳에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여기에 충남쌀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한인마트나 현지마트를 뚫는 역할을 합니다. 아직까지 한국쌀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우선 가장 시급한 게 알리고 홍보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알린 후 판로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판로가 없다면 쌀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판로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충남쌀 경쟁력은.

제대로 홍보만 한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쌀과 충남쌀은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현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 지사를 운영하면서 시연회나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 맞는 마케팅을 만들기 위해 조합 임원진과 현지 직원 간 소통을 통해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과가 있다면.

“1017일부터 LA지역에서 한인의 날 행사가 일주일 동안 열립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충남쌀을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얻어 본격적인 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춰 충남쌀 54톤을 오는 17일 부산항을 통해 선적해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쌀은 우선 한인마트(LA, 시카고, 시애틀)에서 판매될 예정이고, 현지마트하고도 현재 이야기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뻥튀기 등 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행사에서 뻥튀기 기계를 들여가 함께 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현지에 쌀 가공식품 공장 건립에 대한 논의도 미국 지자체와 이야기가 되고 있어 조만간 더 좋은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충남쌀 수출 브랜드는 백제미입니다. ‘백제미가 미국 시장에 들어가면 고가미·저가미 시장에 병행해 들어갈 것입니다. 특히 한인마트에는 포장지가 큰 것 위주로 나갈 예정이고(아직까지 교포들은 큰 포장지 선호), 현지마트에는 작은 포장지로 만들어진 쌀이 판매될 것(현지인들은 작은 포장지를 선호)입니다. 이렇듯 현지에 맞는 전략을 세워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쌀 품질이 미국산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교민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충분히 어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수출 물량도 늘려 나갈 것이고, 여러 각도에서 판로를 검토해 충남쌀이 잘 팔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은.

미국의 거대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조합 임원진과 함께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우리 충남쌀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 어느 곳도 성공하지 못한 쌀 시장을 뚫어 미국 시장에서 충남쌀이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미국에 충남쌀이 수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