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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쌀 수출 멈춰서는 안 된다

지난해 정부는 쌀 재고해소 방안으로 쌀 수출을 전면에 내세우고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나서 쌀 수출 가공공장을 선정했다.

전국 40개 업체가 신청한 가운데 중국 검역본부 현지 확인 실사를 거처 6개 업체를 선정하면서 중국의 쌀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중국 쌀 수출은 결과적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일회성 행사로 그쳤다. “퍼포먼스만 했을 뿐이라는 지적과 함께 수출물량도 목표치 2000톤에 턱없이 못 미치는 500톤 내외 물량이 수출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쌀 수출 의지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지적이 잇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 수출은 재고소진 등 수급조절을 위한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미완으로 남겨졌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쌀 수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와 농협, 농민단체 등이 앞장서 호주, 동남아, 중동, 미국 등 쌀 수출시장 다변화를 시도해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실제 안동농협 백진주쌀’ 5.5톤이 호주로, 김제금만농협은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총 45톤가량의 쌀을 수출했다. ‘김제쌀은 러시아 사할린에도 18톤을 수출했다.

해남군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등과 함께 미국에 눈이 큰 가바쌀을 연간 120톤을 공급키로 했다. 안성시의 안성마춤쌀은 동남아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수출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숲 맑은 담양 쌀은 미국 길에 올랐으며, 공주시 고맛나루 쌀은 중동 쿠웨이트, 평택시 팽성농협은 이라크, 횡성쌀 어사진미는 홍콩에 첫 수출했다.

서천시 서래야쌀은 말레이시아에 100톤 물량을 수출한다. 무안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황토랑쌀을 몽골에 첫 수출 했으며, 포항시 는 캐나다로 떠났다.

특히 충남 쌀전업농이 중심이 된 충남쌀조합은 지난 14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 위치한 영농법인()새들만에서 미주지역 쌀 수출1행사를 가졌다. 충남쌀조합은 2018년까지 2만톤의 쌀을 미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쌀 수출은 대부분 한인시장 중심으로 이뤄져 쌀 재고소진에 큰 변화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보여준 쌀 수출시장의 다변화는 쌀 수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충남쌀조합이 내년까지 미국으로 2만톤 수출을 계획대로 실행한다면 쌀 수급조절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쌀 수출을 위한 정부, 지자체, 쌀 관련기관들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쌀 수출,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