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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확기 쌀값 전망 15만원대...농민들 실망

농경연 ‘11월 쌀 관측’...평균 15만2800원 전망
사상 최대 격리.쌀 생산량 감소에 16만원대
기대했던 농가들 아쉬움 감추지 못해
"더 오를 가능성 아직 존재" 의견도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올해 수확기 평균 쌀값이 15만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자 쌀 농가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쌀 관측 11월호’를 통해 올해 수확기(10~12월) 쌀값은 평균 15만2800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이후 하락세를 반복하던 쌀값은 4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평균쌀값은 80㎏ 기준 1가마당 15만1164원으로 조사됐다. 10월 15일 15만원선을 회복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9628원과 견줘 2만1536원(16.6%)이 올랐다.


일반적으로 햅쌀 물량이 쏟아지는 10월 중순이면 쌀값이 하락하는데 올해는 오히려 오르고 있는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16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농가들의 기대는 빗겨갔다.


쌀전업농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쌀 농가들은 올해 정부가 단행한 사상 최대치의 시장 격리물량과 올초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쌀 생산량 감소에 힘입어 쌀값이 16만원까지는 오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심 기대했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당초 정부 예상치인 400만톤보다 적은  395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5.8% 감소 할 전망이다.


정부는 신곡 수요량을 375만톤으로 예상하고 초과 생산분 25만톤보다 더 많은 물량인 37만톤을 격리하려고 했다. 여기에 생산량이 줄어들면 16만5000톤의 추가격리 효과가 생겨 쌀값이 더 오를 여지가 남아있었던 것.
양동산 한국쌀전업농전남연합회 회장은 “4년간 쌀값이 계속 떨어져 농가 걱정이 컸는데 모처럼 오름세를 지속하니 한 시름 놓았다”면서도 “15만원대를 회복한 것만도 다행이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좀더 올라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일각에선 쌀값의 정확한 예측이 힘든 상황이지만 농경연 관측보다 조금 더 오를 여지는 남아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농경연 관계자는 “올해 쌀값은 여느 해보다 변수가 커서 보수적으로 전망치를 산출했다”며 “실제 수확기 쌀값은 전망치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