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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민주당, 7개월째 고공행진 '지지율 딜레마'

지방선거 출마 의원 속출, 의석 수 확보 비상
전 한국당 정치인들 입당 신청 줄서..정체성 고민
보수텃밭 대구서도 '이례적 지지율' 입당 행렬
충남 아산시장 출마 오세현 전 부시장 11일 입당
충남도당 권리당원 1년새 2만554명서 8만6253명.. 폭발적 증가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현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이 전례 없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민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1월 2주차 주중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오른 52.8%를 기록했다. 야권 주요 4당은 자유한국당 16.5% 바른정당 5.6%, 국민의당 5.0%, 정의당 4.8% 등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은 7개월째 지지율 조사 때마다 타 정당의 꼭대기에 서 있다. 그러나 높은 인기에 비례해 고민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지율에 의존해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의원들이 속출하면서 의석 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민주당 입당을 위해 줄을 서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 직전 한국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은 민주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9일 오전 당사에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를 갖고 권 시장의 입당심사를 진행해 '계속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당이 '승인'이나 '불가' 결정을 내리지 않고 계속심사 의사를 밝힌 것은 민주당 거제시 지역위원회 등이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입당승인을 할 경우 당내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도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따라 지역위원회, 당사자 등의 의견을 보다 심도 있게 심사할 것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텃밭인 대구에서도 민주당 입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난해까지 대구 지역 전·현직 지방의원 5명 이상이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선 자유한국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옛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던 최기원 전 수성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어 12월 6일 민주당 대구시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소속이었던 유병철 북구의회 의원의 입당을 공개했다.


충주시의회 정상교 의원은 지난 11월 14일 한국당에 탈당계를 발송했다. 정 의원은 당시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진보정당인 민주당만이 충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당적 변경의 입장을 밝혔다.  


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 아산시장 출마가 확실한 오세현 전 아산시 부시장은 11일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으로부터 신규입당 당원증을 받았다.  충남도당은 이날 신규입당자 환영식을 개최하면서  2016년말 2만554명이었던 권리당원이 2017년말에는 8만6253명으로 늘어나, 최근 1년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이 유별나게 높기 때문에 오는 지방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보수텃밭에서도 민주당 입당을 원하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그 지역에서 활동해 온 우리 당 사람도 생각해야 한다.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