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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AI, 공기 전파 안돼"

평창동계올림픽 위협 포천 산란계 AI 발생 여파 지속
"잔존 바이러스 첫 발생 원인" 전문가 주장
농식품부 "닭, 임상증상 뚜렷..예찰.진단키트.정밀검사 동시진행"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최근 강원도와 인접한 경기 포천의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달이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원활한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는 동계올림픽 때(2월 9~25일) AI발생이 절정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전파를 타면서 더 확산하는 모습이다.


국내 AI는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에서 첫 발생 이후 57일만인 올해 1월 13일 현재까지 총 14건이 발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발생 건수 329건에 견줘 매우 낮은 수치다. 하지만 향후 발생 양상이 어떻게 번져갈지 가늠하기 어려워 계속 지금처럼 비교적 순한 상태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산란계의 경우 작년에 비해 사육개체수가 적어 AI 발생이 적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왔다. 닭에서 AI 방역이 잘 되는 게 아니라 개체 수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AI 발생이 적다는 의미다.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란계는 작년보다 사육개체 수가 적다"며 "어느 지역,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 가능한 검사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산란계에서는 간이진단키트 검사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AI는 겨울철 공기를 타고 농장 간 전파돼 발생하는 것이며 이번 첫 발생 원인은 잔존바이러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무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개체 수는 작년 같은 기간인 2016년 12월에 비해 2017년 12월에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파악한 2016년 12월 산란계 사육 마리 수는 7104만수였고 지난해 같은 기간 축평원은 7177만수가 사육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겨울철 공기에 의한 농장간 전파의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주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기에 의해 전파된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외연구에서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2015년 미국 농무성이 수행한 연구결과 산란계 농장의 경우 농장 밖 최대 70m 거리에서 포집된 공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지만 감염력은 없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경기 포천의 산란계 농장 AI 바이러스 유전자는 과거 국내에서 유행했던 유전형과 전혀 다른 새 유형으로 나타났다.


2016년말 유럽에서 유행했던 H5N8 바이러스와 유럽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새로운 H5N6형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상시예찰검사계획에 의해 전국 사육 가금과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AI 발생시엔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를 벌여 바이러스 잔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중 방역정책과 과장은 "산란계에 대한 간이진단키트 검사는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실험실적 정밀검사를 동시 진행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AI 추가 발생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